19
10월
2019

타임 타이머 활용 후기

얼마 전 업무에서 시간관리를 위한 아이템으로 타임 타이머를 도입해서 글을 써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약 6개월 정도를 회사에서 사용하면서, 활용 후기를 간략하게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과연 타임 타이머는 업무에 적합했을까요?

사용사례 1. 빠른 업무 처리?

가장 기대했던 효과 중 하나였지만, 결론적으로는 큰 효율을 기대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급하게 생기는 장애 이슈에 시간 제한을 설정하는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사실 급한 업무는 그 자체로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가롭게 time timer를 설정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이 구하는 엄마처럼 갑자기 없던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도 사실 힘든 일이기 때문에 업무 속도의 개선은 미미했습니다.

사용사례 2. 한시간 회의?

회사에서 적용하기 가장 쉬워보이는 사례입니다. 구글의 스프린트도 일종의 회의이고, 이 용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잘 도입할 수 있기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실패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다행히도 저희 회사의 대부분 회의는 쓸데없이 늘어지지 않고 시간을 잘 지키고 있있고, 가끔 회의를 넘겨 이야기해야하는 주제라면 필요한 사람들끼리 다른 자리에서 이야기를 이어간다던가 하기 때문에 오히려 방해가 될 것 같았습니다.

사용사례 3. 점심시간 카운터, 퇴근시간 카운터, …

급한 일이 있을때 언제 퇴근할 지 결정하는 나와의 약속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용도가 적합했습니다. 시간이 정해져 있는 회사 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 깜빡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좀더 시간을 놓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집은 육아 중인지라 정시 퇴근을 자주(?) 해야 하는데, 시간을 정해놓고 마지막 스퍼트, 업무의 마무리를 하는 것에도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타임타이머를 사용하기 전에는 플레이타임이 30분 정도인 클래식 음악을 자주(?) 이용했으나, (참고로 말러 교향곡 3번 6악장 ㅋ) 같이 사용하면서 라스트 스퍼트에 효과를 봤습니다.

사용사례 4. 업무가 아닌 것에 활용하기

아이러니하지만 업무가 아닌 것에 쓸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앉아서 같은 자세로 집중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해야하는 일들이 좀 있지요. 예를 들면 물 마시기,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기 등등…

이런 알림은 보통 스마트폰… 좀더 스마트~하신 분들은 와치를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역시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못보거나 무시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주기적으로 필요한 행동의 알람을 아날로그 적으로 설정하는 것에 유용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제가 타임타이머를 회사에서 활용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협업을 하며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는 회사에서는 혼자 업무에 몰두하기 힘든 경향이 있기 때문에 타임타이머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스프린트를 위해 2시간 버전의 타임타이머를 사용하는데, 스프린트에서만 타임 타이머를 활용하고 있지 않을까요?

타임타이머의 원래 개발 목적은 전에도 언급했지만, “아이에게 시간 개념 가르치기” 였습니다. 아직 우리 꼬맹이는 15개월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무리겠지만, 조만간 타임 타이머는 회사에서 집으로 이동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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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ponse

  1. seul 댓글:

    일단 예쁘긴 하군요~
    저는 평소에 뽀모도로를 하면서 한눈에 시간 확인이 힘들었는데 그럴때 사용하면 좋아보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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