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3월
2008

재테크에 대한 단상 II

이젠 펀드도 안되나 보다…

작년 2007년만 해도 펀드는 재테크의 시작이요, 은행에 돈 넣어두면 바보 취급을 당했었는데 지금의 펀드는… 미국 증시에 조그만 문제만 있으면 엄청난 기복을 타고 있으니…

예를 들면, 오래 묶어두셨던 분들이라면 작년 말의 펀드 폭락에 100% 수익에서 50% 수익률로 내려서 “약간 손해를 봐도 전체적으로 이익” 정도로 끝났지만, 펀드 열풍을 타고 작년에 가입하셨던 분들의 수익률은 20% -> -50% 정도 된 거 보면… 대략 난감하더라.
그냥 조금 멀리 떨어져서 제3자의 눈으로 보자면… 우루루 펀드에 몰렸던 개미 투자자들은 증시의 조그만 오르내림에도 얼마 되지 않는(?) 투자금의 +, – 를 넘나드는 수익률에 울고 웃는 모습은 조금 안쓰러운 감정도 느껴지곤 한다.

개인 투자자는 큰손이 아닌한 주식 시장 전체, 한국 경제에 대비해서 보면 정말 보잘것 없는 금액이다. 이러한 작은 돈에서 10% ~ 20% 내외의 수익을 얻어보겠다고 머리 싸매며 재테크 한다는 것은, 솔직히 멀리서 떨어져서 보면 이건 아니다 싶다.
거기에 더 비관적인 것은, 재테크로 돈을 크게 벌었다는 얘길 자세히 들어보면 그 중간 수단 중에 “부동산“이 없었던 케이스는 찾을 수 없었고, 오히려 부동산이 재테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는 키포인트인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서 돈 벌려면 부동산 말고는 없는 것일까?
책도 몇개 읽어보긴 했지만, 다들 똑같은 얘기. 겨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경제쪽 상식이라거나, 돈쓰는 습관을 체계적으로 바꾸어 합리적인 소비를 강조했다는 것. 뭐 나쁘다는 투로 말하긴 했지만, 이정도 얻은 것만 해도 도움이 되긴 했다.

글쎄.. 재테크를 단순히 저축해서 이자 늘리기로 보는 나의 지식의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과연 재테크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답은 찾지를 못했다.

현재는 개인적으로 돈 쓸일이 많기도 하고, 여유자금이 얼마 없는 데다가, 동양생명 직원의 말빨에 넘어가 들어놓은 저축성 보험 이외에는 모두 CMA에 박아두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중…
아무리 재테크 계획을 잘 짜서 치밀하게 한다고 해도 원금의 100%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고 해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리는 것이라면 몰라도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을 비교해보면? 같은 노력을 들였는데도 수익은 9000만원이나 차이나는 이 현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비관적인 글을 쓴 계기는 주식 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개미 투자자(물론 나를 포함한. 투자는 안했지만 ㅎ)에 대한 허무함이라고나 할까, 그냥 단상은 단상일 뿐.

역시 처음의 전략이 좋은 것 같다. 월급을 받으며 꾸준히 돈을 모으는 것보다는, 돈을 벌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서 그것을 노후대책으로도 생각하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

물론… 재테크보다 훨씬 어려운 길이지만, 재미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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