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월
2008

서브노트북이라는 관점에서 본 Macbook Air

요즘엔 본업에 관련된 포스팅은 안하고 맨날 이런 지름신 관련 포스팅만 하네요 ^^;;;

간만에 지름신이 내려주시는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예전에 한번 언급했었던 적이 있죠? 애플이 초슬림 서브 맥북을 만들 것이라고 하는… 그 실체가 드디어 서류봉투에서 등장했습니다~

바로 이녀석입니다. 초슬림형 서브 맥북… 맥북 에어 (Macbook Air)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시간으로 15일에 맥월드 엑스포에서 발표된 제품 중에 하나입니다.

  • Intel 코어2듀오 1.6GHz CPU Macbook Air Special Edition (Optional 1.8GHz)
  • 2GB RAM
  • 80GB 4200rpm PATA HDD (Optional 64GB Solid-State-Disk)
  • 멀티터치 가능 터치패드
  • 13.3인치 와이드 LCD (LED Backlight, 1280*800)
  • 풀사이즈 키보드
  • iSight 카메라 내장
  • 802.11n Wi-Fi2 , Bluetooth 2.1 + EDR
  • 0.16 ~ 0.76 인치의 두께 (0.4~1.94cm)
  • 1.36kg의 무게
  • 밧데리 수명 5시간

스티브 잡스가 맥월드에서 프리젠테이션할때 대놓고 소니의 TZ시리즈와 맥북 에어를 비교하더군요. ^^ 확실히 서브노트북의 양대산맥이라면 소니의 T시리즈와 후지쯔의 P시리즈가 있는데요. 디자인 컨셉이 틀리긴 합니다만 (동양 vs 서양의 관점 차이도 있겠죠?) 과연 기존 서브노트북 라인에 맥북 에어가 훌륭하게 데뷔할 수 있을까요? 서브노트북이라는 관점에서 맥북 에어를 보면 어떨까요??


Air 라는 제품명은 이 제품의 컨셉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잘 나타내고 있지요. 또한 Air 라는 단어는 무선 네트워크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의미도 있는데요, 그에 걸맞게 유선랜 RJ45포트는 숨어있고. 가장 최근에 발표된 802.11n 과 함께 블루투스도 지원하고 있네요.

또한 서브노트북으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CPU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니의 TZ상위 모델이 1.2GHz 코어2듀오를 사용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맥북 에어는 소니에 비해 한단계 윗급의 CPU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다만, 소니 TZ시리즈가 사용하는 ULV 버전을 사용했는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ULV는 초저전압판 CPU 라인업이구요, 이와 별도로 LV 버전이 있는데요… LV 버전도 모바일용이지만 ULV 버전에 비하면 발열과 전력사용이 더 많은 편입니다. 기본 맥북에서는 2.0GHz를 사용한 것을 보면 1.6GHz의 맥북 에어는 ULV 버전인 것 같긴 합니다만, 설마 LV 라인은 아니겠죠? 스티브잡스가 프리젠테이션 할 때에는 인텔에서 특별히 작은 사이즈로 시피유를 만들어주었다고 자랑(?)도 하더군요…

80GB의 4200rpm 하드를 사용한 것도 무게와 부피 감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납득할 만 합니다.. 사이즈로 보면 2.5인치가 아닌 1.8인치 HDD 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SSD옵션도 있는데요… SSD 옵션 붙는다고 3000불이 넘어가는 가격은 애플의 탓이 아니죠. 지금은 SSD자체가 시기상조입니다.

13.3인치의 디스플레이도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백라이트가 LED이기 때문에 저만한 두께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백라이트가 LED라면 전력소비가 더 낮아지고 색감도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지요.

가장 얇은 부분이 0.4센티미터 두께라는 건 별 의미는 없구요, 두꺼운 부분이 1.94센티미터라는 건 상당히 고무적인 스펙입니다. 내부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참 궁금하네요. 소니 TZ시리즈도 상당히 효율적인 레이아웃 덕분에 얇은 두께가 가능했었는데 맥북 에어가 그 두께 기록을 깨버리다니 (물론 옆으론 더 넓지만요) 내부 구조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무게는 1.36키로그램으로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한 TZ시리즈와 비슷한 것은… 알루미늄 케이스의 면적이나 13.3인치 디스플레이만큼 늘어난 표면을 생각하면 비교적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같은 무게일 경우 부피가 더 큰 물건이 체감 무게가 더 낮게 느껴지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맥북 에어가 더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광학드라이브 빼버린 것은 정말 환영할만 하네요… 서브노트북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광학드라이브는 오히려 무게와 두께만 증가시키고 쓸일도 없는데 전력 낭비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확장 포트들이 많이 빠진 것은 서브노트북에서는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USB연결 단자가 하나뿐이라는 건 너무하는 게 아닌가;;

전체적으로는… 다른 서브급의 노트북에 비교하면 애플 특유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이 잘 결합된 웰메이드 제품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걱정되는 것은, 무게와 발열입니다. 서브노트북은 사용시간과 무게가 생명이라고 할수 있겠는데요, 사용시간이 5시간이라고 명시된 것을 보면 두시간이나 겨우 돌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만한 두께에서 발열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도 관건이겠네요.

우리나라에선 아무래도 서브노트북보다는 올인원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무게 좀 줄였다고 비싸고 성능도 안좋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서브노트북의 특징이라면 매우 가볍지만 비싸고 성능은 그럭저럭이고 이동성이 극도로 높으며 데스크탑과 함께 사용하는 서브 용도, 또는 업무용, 비즈니스용, 프리젠테이션 용의 성격이 강합니다. 서브노트북 애용하는 입장에서는 일반적(?) 관점에서 서브노트북을 평가하는 시각이 좀 안타까운 건 사실이지만, 뭐 제가 어떻게 할수 있는 건 아니겠죠.

직업적으로 맥도 염두에 둬야 하는 입장인지라 맥을 구입할까 생각중인데요, 이번 맥북 에어 제품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 하지만, 윈도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는 이상 현재 윈도 기반의 서브노트북과 겹치기 때문에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할까요? ^^;;;

회사에서만 사용할 용도로는 맥북 에어보다는 일반 맥북이 더 나을수도 있기에 조금 고민중입니다. 차차 리뷰가 뜨면 의문점들을 체크해보고 다시 고민해볼까 합니다~

5 Responses

  1. 골빈해커 댓글:

    무게는 1.3kg 정도구요. 발열은 현장에서 직접 써보신 분에 의하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소음도 거의 없구요(팬은 있는 듯 한데..)
    사용 시간의 경우는 애플 제품들의 예를 들면 3시간~3시간 반 정도가 기본적인 사용시간일 것으로 보입니다만, 무선 랜을 켠 상태에서의 스펙이라고 하니, 무선 랜을 끈다면 4시간 이상 갈 것 같기도 합니다.
    뭐. 이건 추측일 뿐이구요. 실제로는 나와봐야 알겠지요..^^;;

    • 아마티 댓글:

      아.. 저도 현지에 가서 보신 분의 포스트를 읽었어요. 팬은 있는듯한데, 발열은 그 복잡한 현장에서는 체크하기가 난감하지 않을까요? 어쨌든 나와봐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서브노트북으로선… 발열과 사용시간이 정말 크리티컬 하기에.. ^^ 예약판매 지르기보단 좀 기다려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2. Lohan 댓글:

    맥북 에어는 서브노트북 제품군 중에서도 초박형 노트북 제품군에 포함될 것입니다. 따라서 서브노트북 중 올인원 컨셉인 TZ와의 비교는 그다지 옳다고 생각되지는 앖습니다.
    현재 몇년간 시장에서 나온 초박형 노트북으로는 후지쯔 Q2010, 도시바 포티지 R500/200 시리즈, 소니 바이오 G 시리즈와 X505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제품들이 맥북 에어에 비해 두께는 20mm 정도로-맥북 에어 19mm- 비슷하면서도 무게나 크기는 더 작습니다.) 즉, 크기로는 그닥 획기적인 제품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맥북 에어의 장점은 ULV를 사용하지 않은 성능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적어도 위에 언급된 노트북들 보다는 CPU 성능은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아마티 댓글:

      예전 소니의 X505…출시할때 참 충격이었죠. 그래도 애플이 처음으로 만든 서브노트북이 이정도이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잡스의 키노트 영상 중에 에어의 메인보드 사진이 있던데, 확실히 소니의 그것보단 기술이 딸렸는지 크기면에선 좀 불리하더군요.
      그것보다, ULV가 아니면 사용시간이나 발열에 불리할텐데.. 괜찮을까요? ㅠㅠ 갠적으론 ULV 가 좋은데…

  1. 2008년 1월 17일

    어제 새벽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를 듣고 난 뒤 잠을 청하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맥북 에어에 대한 찬양가를 부르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지난해보다 소문은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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