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1월
2008

컨셉 키보드 Optimus Tactus Keyboard

저는 컴퓨터 입력기기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입니다. 현재도 마우스보단 6*8사이즈 타블렛을 많이 사용하고 있구요. 만원도 안하는 키보드를 주로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 미쳤구나”라고 하실 만한 키보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우스도 일반적인 것(?)은 아닙니다. ㅋㅋ

몸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이유불문 좋은 것을 쓰자! 는 것이 저의 원칙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최근 키보드 쪽에 관심있으신 분은 어느 러시아 연구소의 칼라OLED 내장 키보드를 아실 겁니다.

바로 이 물건이죠, Optimus Maximus Keyboard. 113키의 모든 키캡에 인쇄 대신 칼라 OLED가 내장되어 있구요, 사용자 설정에 따라 표시 문자도 다양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위는 러시아 문자 표시)

이 키보드가 컨셉으로 등장한지는 상당히 오래 되었구요(3년?), OLED에 표시할 이미지를 어떻게 USB 로 보낼 수 있을 것인지,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 등의 난항을 겪다가 결국 현재는 완성되어 예약판매 중에 있답니다~

특이한 것 좋아하시는 분은 정말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저 포함) 가격이 엄청 비쌉니다.

종류가격
113키 풀 OLED내장1,564$
47키 OLED내장999$
10키 OLED내장599$
1키 (스페이스) OLED내장462$

고가 키보드(?) 답게 기계식 키보드의 대명사인 체리 ML스위치를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국외 반응은 모르겠지만, 국내 반응이야… 뻔할 뻔 자죠? 만원짜리 키보드를 주로 사용하는 대다수 분들의 반응은 보고 계신 여러분들의 견해와 거의 다르지 않을 거구요. (…)

그나마 국내에서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키보드 전문 커뮤니티 kbdmania.net 분들도 사용은 하고 싶지만,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현재 OLED 의 단가라던가 소프트웨어 처리방식, 컨셉 제품의 구현 등을 생각하면 납득 못하는 가격은 아닙니다만, 솔직히 비싸긴 하죠. ^^ 어쨌든 당시에 말도 안되는 상상 속의 물건을 오랫동안 꾸준히 연구해서 결국 출시해 낸 Art.Lebedev Studio 분들께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최근 또다른 컨셉 제품을 발표하였습니다. Optimus Tactus Keyboard. ‘택터스’라고 읽으면 될까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Tactus 키보드에는 물리적인 키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전면 터치스크린 키보드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한데요. 물리적으로 키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픽에 따라선 얼마든지 키의 모양이나 사이즈를 변형시킬 수 있지요.

Color Test Mode
Typing Mode
Video Mode

역시 국내 반응은… 엄청 비쌀 것 같다, 타이핑 할때 눌려 들어가는 것이 없고 키감이 없어 딱딱하기 때문에 VDT증후군이 걱정된다, 액정이라 지문이 걱정된다(?), 보호필름 깔아야 하냐 등등…

일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터치스크린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어떤 UI라도 기기를 바꾸지 않고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쉽게 바꿀 수 있으며 물리적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어떤 모양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물론 하드웨어 적으로는 손가락의 건강이 걱정되긴 하지만, 키감은 그때 평가하는 걸로도 늦지 않을 듯 하구요, 아무튼 개인적으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키보드도 실제 구현하는 데에 상당히 난항을 겪을 것 같습니다. 컨셉처럼 구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장벽이 많죠. 키감을 어떻게 위화감 없이 구현할지, 발열이 없으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줄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존재하는지, (현재의 AMOLED라면 실현 가능할수도 있겠네요) 키보드에 이미지 처리나 동영상 전송은 어떻게 할 것인지… (어쩌면 USB2, IEEE1394 대역폭도 부족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분들… 언젠간 결국 만들어내겠죠? 아마 2012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ㅋㅋ

3 Responses

  1. freeism 댓글:

    멋지네요. ^^
    저도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디자인과 개인적인 사용성 면에서 주변 기기를 고르는 편이라…
    이번 애플 키보드와 마이티 맥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죠. 특히 키보드는 조용하고 얇아서 주변에 피해[?!]도 안주고 손목에도 무리가 없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
    하지만 이 키보드는 역시가 키감을 중요시하는 타이퍼들에게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2. 아마티 댓글:

    키보드는 컴퓨터 부품의 가격변화와는 달리 예전 것이 더 비싸다는 것이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찰캉거리면서도 쫀득한 키감을 요즘 키보드가 따라할 수가 없죠.

  3. camp 댓글:

    160만원짜리 키보드라 돈 갖다 버릴만큼 있음 하나 사보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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