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9월
2007

집중력과 의지력에 대해

집중력을 향상시켜 주는 그림이라는데,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음. image from 인터넷 기사

저는 ‘집중력 부재‘가 제가 꼽는 단점 중 하나입니다. 이 경우의 집중력은 뉴스 등에서 말하는 “집중해서 공부하면 서울대 간다” 같은 것에서 나오는 집중력과는 조금 다르구요, 집중력이라기 보단 의지력에 가깝다는 생각은 드네요.


1. 어떤 일을 하면서 미리미리 하려는 동기 부여가 잘 안된다.

예를 들어 풀스피드로 하루에 끝낼 일이 3일 정도 여유가 주어지는 경우, 첫날 하루에 끝내고 나머지 이틀 동안 다른 공부를 하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는 보통 앞의 이틀을 놀다가 마지막 1일을 허겁지겁 일하는데 쏟는 경우가 많음.

2. 경쟁을 싫어함.

어떤 일에 관해서 누군가와 내기와 경쟁을 하고, 그리고 그들 중에 1등으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이 부족. 결정적인 문제라고도 볼 수 있는데, 내가 마비노기라는 온라인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딱히 pvp같은 거 걸 필요없이 나 나름대로 게임을 즐기고 사람들과 같이 던전을 도는게 좋을 뿐, pvp 최대 다승을 올려서 서버 1등이 되겠다는 마음은 추호에도 없음. (물론 그럴 시간도 없고)

3. 여러가지 일에 흥미를 가지지만, 금방 흥미를 잃어버림.

어떤 일에 흥미를 가지면 그 일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자료 조사도 할 거고, 그 일을 실제로 시작을 하게 되지만, 다른 일을 해야해서 먼저 했던 것을 중지하게 되면 그것이 무기한 중지되는 일이 자주 발생.

그나마, 나이들어서 제대로 된 곡을 하나 만들어보겠다는 목표 때문에 근근히 악기 연주 같은 것은 계속 하고 있다.

4. 프레셔에 약함.

뭔가의 일이 급한 일정이라는 프레셔가 발생하면, 그 일도 제대로 못할 뿐만 아니라 평소에 있던 일상이나 우선 순위가 낮은 일이 완전히 중지되는 경우가 발생. 마치 옆에서 일하나 안하나 보고 있으면 제대로 못하는 것과 같지만, 그게 또 옆에서 같이 일을 하고 있으면 그거에 자극받아서 제대로 해내는 건 의문…

원래가 프리랜서로 혼자 일하는 것이 안맞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_-


이 포스팅.. -_- 회사에서 보면 저 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문제점은 인지하고 있으니 이걸 해결할 대책도 생각해봐야겠죠. 물론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집중력향상 클리닉이나 엠씨스퀘어 따위(?)로 해결될만한 것은 아니고 대상도 다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집중력이 문제가 아니라 의지력 문제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몇가지 찾아보았습니다.

References : https://blog.naver.com/separa715/150017236253

1. 마감효과

마음 속으로 이 작업의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방법. 다만 이 방법은 이미 가상의 데드라인이라는 것을 머리가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별 효과는 없는 것 같음

2. 보수효과

이 작업을 끝내면 어떤 보답을 받겠다~ 라고 정해서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 나같은 경우 자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것만 끝나면 당장 무엇을 사겠다, 어디 여행을 가겠다 라는 보수를 정해두고, 실제로 끝나면 그대로 뭔가 지르는(?) 식으로 응용을 한다. 다만 이 방법은 돈이 많을 때 가능하다 (…….)

3. 시간 관리

어떤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자주 듣는 곡이라 이 곡이 얼마나 긴지, 언제 끝날지도 대충 아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이 곡이 끝날 때까지 여기까지 하겠다~ 라는 목표를 두고 순간순간의 스케줄을 정해서 작업을 하면 의외로 빨리 끝나는 경우가 많다.

2번과도 연결할 수 있는데, 이 곡이 끝나기 전에 목표를 하나 끝내면 과자를 하나씩 먹는다던지 하는 방법도 효과적.

일단은 단기적인 일에서 목표를 만들어 이를 수행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중장기 목표는…? 이건 굳이 글로 쓴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더 많이 생각을 해봐야겠죠.

어쨌든 결론적으로… 뭔가 마음속으로 이미지하는 것(추상적인 플러스이미지, 책상에 붙여두는 목표 등)은 나에겐 별로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대신 일이 끝나면 뭔가 지른다던가 -_-… 뭔가의 보상이 따르는 것(월급 또는 아르바이트 보수) 등은 실제로 효과가 있었지요.

하지만 완벽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상적으로는 뭔가에 쫓기거나 뭔가의 보수를 받기 위해 수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여 능동적으로 스케줄을 이끌어가는 것(!)이 정답이긴 합니다만… 따지고 보니, 위의 대책은 뭔가 보상이 주어져야 일을 하는 파블로프의 개가 되는 것 같은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런식으로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계속 쌓여서 중기 목표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 목표까지 이루게 된다면… 이것도 자기 개발이라면 자기 개발의 한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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