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8월
2007

음악인 “최소리”

“솔직히 이야기 할께요. 처음에는 소질이 그것밖에 없었고, 그거 해야 칭찬을 받으니 한 거고, 하다 보니까 너무 멀리 온 거야. 다른 걸 할 수가 없어. 이거 한다고 또 말을 많이 했어.
뭘 보여주겠다.. 그래놓고 너무 힘들다고 남자가 말을 바꿀 수 없잖아요.

음악에 매력을 느끼고 좋아서 한다, 그게 아니라 이걸 하다 보니까 이걸로 승부를 봐야겠고, 이것 외에는 할 수가 없는 거에요. 한때는 이거 안 하도록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난다든지 매력을 느낄 직업이 나타났으면 했어요.

지긋지긋했다니까. 너무 힘들었고, 그런데 이걸 그만두게 할 만한 것이 없었어.

그러면서 철들고 음악에 대한 맛을 알게 된 거지. 이전에는 음악에 인생을 거는 연습을 했던 거고, 이제는 진짜 건 거지.

이걸 그만두게 할 만한 게 없을 거란 걸 알았고, 당연히 힘들어야 한다는 걸 알았지.

힘든 거 얼마든지 와라 이거지, 오면 왔냐 이거지, 3개월짜리 슬럼프? 그래, 받아주겠다.

3개월짜리 슬럼프가 다음 6개월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걸 이제 알거든. 굉장히 어려운 상태가 와도 그것만 잘 해쳐 가면, 두 배로 행복한 시간이 오거든. 그게 진리요 이치예요. 오르막길을 올라만 가면 내리막길이 있다는 거지.

그걸 한번만 맛보면 누구나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는데, 그 맛을 모르고 중간에 샛길로 새는 거지.

한가지를 제대로 하다 보면 다른 것도 어떻게 하면 되는지 그 방법을 알게 되요…”

최소리 : 1991년 ~ 1993년 락그룹 ‘백두산’ 드러머 / 소리연구소 대표

회사 화장실(!!!)에 공유(?) 되어있는 좋은 글 중 하나. 회사라는 특성상 일에 대한 열정에 관련된 글이 많이 붙어 있더군요.

관심이 생겨서 최소리 님의 홈페이지도 찾아봤습니다만, 어쨌든 중요한 건 뭐가 되었던 제대로 하는 것이 생기면 다른 것도 할 수 있는 여유와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일까요?

You may also like...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